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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2.6% 붕괴…기대이하 ISM지표·애플 악재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0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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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장단기물 수익률이 또다시 동반 하락했다. 애플 쇼크와 예상을 하회한 미 제조업지표가 이중의 하락 압력을 가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6%를 하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미 연방기금실효금리(2.4%)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보다 많이 내리면서 수익률곡선은 다시 가팔라졌다.

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bp(1bp=0.01%p) 내린 2.560%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2.395%로 8.9bp 급락했다. 장 후반 2.389%로까지 내리기도 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bp 낮아진 2.918%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373%로 8.6bp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둔화 신호가 연일 속출함에 따라 금융시장에 반영된 올해 미 금리인하 확률이 좀 더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내내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6%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34%로 반영됐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올해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90%에 달한 바 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 낮아진 0.155%를 기록했다. 애플 쇼크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한 가운데 안전선호 수요가 유입됐다.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로 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 전망이 어두워진 점도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7bp 떨어진 1.066%를 나타냈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0.1bp 급등한 2.891%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등 유럽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모드와 스페인 국채입찰로 인한 물량부담 등이 작용했다. 50억유로 규모 입찰부담 속에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2.9bp 오른 1.43%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 12월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9.3에서 54.1로 낮아졌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57.9를 예상했다.
지난달 미 민간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ADP에 따르면 12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7만1000명 늘었다.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시장에서는 17만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증가폭은 17만9000명에서 15만7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급반락했다. 애플 쇼크로 기술주가 5%나 폭락한 가운데 미 제조업지표 부진이 가세했다. 지난 12월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02포인트(2.83%) 내린 2만2686.22에 거래를 끝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연방정부를 인질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NBC방송 인터뷰에서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자신이 공약한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연방정부를 인질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셧다운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적어도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시장 급락을 감안해 추가 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판단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행동에 나서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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