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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플래시 크래시’ 여파로 달러/엔 1.3% 또 급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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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미국 달러화에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 쇼크가 중국 성장감속 우려를 한층 부추기며 안전자산으로서 엔화 매력을 강화했다. 반면 엔화 강세 속에 미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어두워진 여파도 반영됐다.

오후 3시2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44% 하락한 96.24에 거래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내내 미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6%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리인하 확률은 34%로 반영됐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올해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90%에 달한 바 있다.

달러화 가치가 내리면서 유럽 통화들은 동반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는 1.1398달러로 0.5%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도 0.2% 오른 1.2635달러에 호가됐다.

애플 쇼크로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급락한 가운데 엔화 가치는 큰 폭의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107.44엔으로 1.3% 낮아졌다. 아시아장에서 104엔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2% 강해졌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보합 수준이었다. 달러화 약세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린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8783위안으로 전일대비 변동이 없었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2% 강해졌다.

달러화 약세 속에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강해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2% 급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및 브라질 헤알화는 0.7%씩 떨어졌다. 브라질 새 대통령의 시장 친화적 정책 기대가 연일 헤알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5% 내렸다. 반면 전일 ‘플래시 크래쉬’ 여파로 터키 리라화 환율은 1.1% 또 올랐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 역시 0.1%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지난 12월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9.3에서 54.1로 낮아졌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57.9를 예상했다.

지난달 미 민간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ADP에 따르면 12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7만1000명 늘었다.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시장에서는 17만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 증가폭은 17만9000명에서 15만7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급반락했다. 애플 쇼크로 기술주가 5%나 폭락한 가운데 미 제조업지표 부진이 가세했다. 지난 12월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02포인트(2.83%) 내린 2만2686.22에 거래를 끝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연방정부를 인질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NBC방송 인터뷰에서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자신이 공약한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연방정부를 인질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셧다운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적어도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시장 급락을 감안해 추가 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판단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행동에 나서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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