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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2.6% 중반↓…기대이하 中·유럽 PMI에 안전선호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0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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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장단기물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하회한 중국과 유로존 제조업지표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뉴욕주가 오름세로 낙폭은 제한됐다. 10년물 수익률은 2.6% 중반대로 내려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1bp=0.01%p) 내린 2.657%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 초반 주가가 일중 저점을 찍자 따라내려 2.644%까지 갔다가 되올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488%로 1.6bp 하락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4bp 낮아진 2.971%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485%로 2.7bp 떨어졌다.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더 많이 내리면서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장중 16.5bp로까지 좁혀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중국 제조업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분위기가 퍼졌다.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가 고조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64%선을 뚫고 내려가면 2.49~2.48%대가 다음 하향 테스트를 받을 듯하다. 글로벌 주식시장 내 매도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내렸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7.4bp 낮아진 0.169%를 기록했다. 중국과 유로존의 기대 이하 제조업지표로 안전선호 심리가 짙어졌다. 지난해 말 정부가 예산안 의회 처리 절차를 완료한 영향으로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6.3bp 하락한 2.685%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1.40%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2bp 떨어진 1.084%를 나타냈다. 무질서한 브렉시트 우려로 제조업체들 재고가 거의 사상 최대로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중 무역갈등 속에 지난달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9개월 만에 기준선(50)을 하회했다.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이 발표한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7로 집계됐다. 전월치이자 예상치인 50.2를 하회하는 결과다.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셈이다.

지난 12월 유로존 제조업 PMI도 전월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IHS마킷에 따르면 12월 유로존 제조업 PMI 최종치는 51.4로 1차 집계치와 동일했다. 11월 최종치 51.8보다 소폭 하락한 결과다.

지난 12월 미 제조업 팽창 속도 역시 2개월 연속 둔화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12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는 전월 55.3에서 53.8로 하락했다. 1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1차 집계치 53.9보다도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변동성 장세 끝에 소폭 상승했다. 중국과 유로존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1% 넘게 하락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막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주가 오른 데다 유가 강세로 에너지주가 급등해 글로벌 경기우려가 상쇄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8포인트(0.08%) 오른 2만3346.24에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400p 가까이 떨어졌다가 되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18p(0.13%) 상승한 2510.03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66p(0.46%) 높아진 6665.94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상승세다.

개장 전 대중 무역 강경파로 꼽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에게 대중 추가 관세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왔다. NYT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측근들에게 “중국의 일시적 대두 수입 확대 같은 ‘공허한 약속’을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중 전해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무역합의가 성사되면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지난달 주식시장이 작은 문제를 겪었지만 무역합의만 이뤄지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멋진 서한을 받았다. 머지않은 미래에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 문제는 대단히 중요해서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정부는 이날로 셧다운 12일째를 맞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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