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월가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지난해 뉴욕주식시장을 짓눌러온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행보와 미중 무역전쟁 악재들이 해소될 경우 주가가 오를 것으로 답했다.
2018년 마지막 거래일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11p(0.85%) 높아진 2506.85에 거래된 바 있다. 연간으로 6.2% 떨어지며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조너선 골럽 크레디트스위스(CS) 미 주식시장 담당 수석전략가는 “펀더멘털상 2018년 주가하락은 다소 지나친 면이 있었다” “올해 시장은 제 갈 길을 갈 것 같다. 상방 리스크가 상당하다고 본다. 시장이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8년 초 18.4배에 달하던 미래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15배를 밑돌고 있다”며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2925로 제시했다.
이어 “2019년에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날 듯하다. 인플레이션 수준을 보면 시장은 연준이 이제 제 할 일을 다 했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새해 주식시장에 더할 나위 없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고평가되지 않은 수준에서 출발하게 됐다. 엄청난 상승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에드 키온 QMA 최고투자전략가는 “올해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엄청난 위험들에 노출돼 있고 기업실적 증가율은 정체될 전망”이라며 “주가 변동성이 여전히 상당해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끝내고 지속적이고도 공정한 평화정착을 이룰 수만 있다면 이는 주식시장을 상승을 이끌 긍정적 촉매 역할을 할 듯하다”며 “엄청난 와일드카드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