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2bp(1bp=0.01%p) 내린 2.755%를 기록했다. 장중 뉴욕주가가 일중 저점을 찍자 2.729%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주가가 낙폭을 축소하자 수익률도 따라 움직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60%로 6.8bp 하락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1bp 낮아진 3.055%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611%로 5.4bp 내렸다.
한 채권전문가는 “뉴욕 주식시장이 후퇴하자 국채시장 매수주문이 나오고 있다”며 “거래자 다수가 장부를 마감한 만큼 거래가 아주 활발하지는 않을 듯하다. 시장 움직임이 과장되기 쉬운 때”라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영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유럽 주식시장이 뉴욕을 따라 하락함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전장보다 1.7% 떨어졌다. 뉴욕시간 오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bp 낮아진 0.231%를 기록했다. 제로쿠폰채 입찰 호조 속에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7.5bp 하락한 2.747%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1bp 내린 1.383%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3bp 상승한 1.174%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장 막판 극적 반등세를 연출했다. 이틀 연속 동반 오름세다. 약세 개장한 후 장중 600포인트 넘게 떨어졌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0p 반등했다. 3대 지수는 미 소비심리 지표 악화와 미중 무역갈등 우려로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후 지수들은 장 막판 낙폭을 만회, 상승권으로 올라섰다. 장중 지수 하락에 일조한 과세상각매도가 주춤해진 영향이라는 일각의 분석이 나왔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0.37p(1.14%) 오른 2만3138.82에 거래를 끝냈다. 일중 변동폭이 900p에 달했다.
이번 달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8.1로 전월보다 8.3포인트 떨어졌다. 예상치 133.7을 하회하는 결과다. 11월 수치는 135.7에서 136.4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줄어든 21만6000건에 그쳤다. 시장이 예상한 21만7000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전주 수치는 21만4000건에서 21만7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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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에 반대해온 민주당을 또다시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보수를 받지 못하는 사람 대부분은 민주당원”이라며 “민주당은 국경장벽이 명백히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약과 인신매매, 갱단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