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과 연말 쇼핑시즌 매출호조에 힘입어 에너지 및 소매주가 장세 회복을 주도했다. 특히 아마존이 8% 이상 뛰며 주가 급반등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설을 일축하면서 3대 지수는 오름폭을 한층 키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6.25포인트(4.98%) 오른 2만2878.45에 거래를 끝냈다. 일일 기준,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6.60p(4.96%) 높아진 2467.70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1.44p(5.84%) 상승한 6554.36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나흘 만에 떨어졌다. 전장보다 14.58% 급락한 30.81을 기록했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 수석시장이코노미스트는 “분기 말을 맞아 뉴욕주가가 앞으로 몇일 동안 반등세를 이어갈 듯하다”면서도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닫기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재량소비재와 에너지주가 6% 가까이 뛰었다.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5% 내외로 올랐다. 금융주와 산업주가 4.3%씩 올랐고 헬스업종은 4% 넘게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대표적 재량소비재주인 아마존이 8.4% 뛰었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올해 미 연말 쇼핑시즌 매출은 5.1% 늘며 6년 만에 최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보유출 스캔들에 시달려온 페이스북도 7.3%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5.3% 상승했다. 에너지주인 마라톤오일과 헤스도 10%씩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50억달러 규모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지원받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의 국경장벽 예산지원 반대는 하원의장 투표를 앞두고 표를 확보하기 위한 일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정부는 이날로 5일째 셧다운 상태를 이어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나흘 만에 급반등, 전 거래일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9% 가까이 올라 배럴당 46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주식시장이 되오른 가운데 최근 유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3.69달러(8.68%) 급등한 배럴당 46.22달러에 장을 마쳤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이며 장중 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달러(7.93%) 뛴 배럴당 54.4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