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9센트(0.63%) 내린 배럴당 45.59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6년1월 이후 최저치다. 장중 45.13달러로까지 떨어졌다. 주간으로는 11% 하락, 거의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3센트(0.98%) 낮아진 배럴당 53.8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다. 주간으로도 10.7%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급락했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00포인트 넘게 급락,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일주일을 보냈다.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적 업무정지) 불안이 겹친 여파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 사표 등 행정부 전반의 불안정성이 커진 점도 악재였다.
카일 쿠퍼 이온에너지그룹 분석가는 “트레이더들이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매도 현상에 여전히 우려하는 모습”이라며 “여기에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가세했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