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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2% 내외 동반 급락…무역협상 우려에 셧다운 불안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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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급락했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00포인트 넘게 급락,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일주일을 보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전 고점 대비 20% 이상 밀린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다.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적 업무정지) 불안이 겹친 여파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 사표 등 행정부 전반의 불안정성이 커진 점도 악재였다. 장 초반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필요시 정책기조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으나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소폭 강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초반 잠시 반색했을 뿐 이내 반락, 빠르게 레벨을 낮춰갔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거래량은 많은 편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14.23p(1.81%) 내린 2만2445.37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0.84p(2.06%) 떨어진 2416.58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는 195.41p(2.99%) 낮아진 6332.99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6.9%, S&P500지수는 7% 각각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8.4% 하락, 2008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이틀 연속 올라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30을 넘어섰다. 전장보다 6.1% 급등한 30.11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가 3.1% 급락, 가장 많이 떨어졌다. 그 뒤는 정보기술(-3%), 재량소비재(-2.6%), 금융(-2%), 산업(-1.9%), 부동산(-1.6%) 순이었다.

개별종목 중 전일 독일에서 아이폰 판금 판결을 받은 애플이 3.9% 또 떨어졌다.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어난 페이스북도 6.3%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3.7% 하락했다. 반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나이키는 7% 넘게 뛰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장기간의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이 국경장벽 예산 승인하지 않으면 정부 셧다운이 아주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멕시코 국경장벽 비용 50억달러가 포함된 임시예산안은 전일 밤 하원을 통과했으며 이날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자정까지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이 90일 협상기간 안에 중국과 무역합의를 이루기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닛케이 인터뷰에서 “중국이 무역과 산업 관행의 전면적 개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90일 안에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중간한 조치는 없다. 중국은 미국의 모든 우려를 해결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가 필요하면 내년 통화정책 기조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경기가 우리 예상보다 더 둔화할 위험을 우려하는 시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년에 경제에 대한 우리 시각을 재평가하고, 시장은 물론 재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모든 경제지표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2차 집계치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기비 연율 3.4%를 기록했다. 수정치이자 예상치인 3.5%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재고투자가 상향 수정됐으나 소비지출과 수출 항목이 하향됐다.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3.6%에서 3.5%로 낮춰졌다.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도 마이너스(-) 1.91%포인트에서 -1.99%포인트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미 소비지출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PCE는 전월보다 0.4% 늘며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10월 증가율도 0.6%에서 0.8%로 상향 수정됐다. 물가효과를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월비 0.3% 증가했다. 헤드라인 PCE 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했다. 전년비로는 1.8% 올라 10월(2.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월비 0.1%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년비로는 1.9% 높아졌다.

지난달 미 내구재 주문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8% 증가, 예상치 1.6%를 크게 하회했다. 핵심 자본재(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주문도 예상과 달리 0.6% 줄었다. 시장에서는 0.2% 늘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6% 또 떨어졌다. 이틀 연속 하락, 약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뉴욕주가 급락이 야기한 위험회피 모드 속에 석유수출국기구 감산계획의 공급과잉 해소 효과를 두고 의구심이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9센트(0.63%) 내린 배럴당 45.59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6년1월 이후 최저치다. 장중 45.13달러로까지 떨어졌다. 주간으로는 11% 하락, 거의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3센트(0.98%) 낮아진 배럴당 53.8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다. 주간으로도 10.7% 떨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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