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2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7% 내린 96.29에 거래됐다.
달러화 약세 속에 유로화도 연일 강세를 유지했다. 유로/달러는 0.83% 오른 1.1473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 금리동결로 초반 강보합세에 머물도 파운드화 가치도 오름폭을 확대했다. 파운드/달러는 0.48% 높아진 1.2671달러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가 급락을 따라 달러/엔은 하락세를 이어갔다(엔화 강세). 전장보다 1.21% 급락한 111.12엔을 기록했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 대비 0.8% 강해졌다.
달러화의 글로벌 약세 흐름을 반영해 중국 위안화는 강해졌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0.17% 하락 6.8936위안에 호가됐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2% 이상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약세 속에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강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3% 급락했다. 중앙은행 금리인상으로 멕시코 페소화 환율도 1.1% 낮아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환율은 각각 0.8% 및 0.5% 내렸다. 반면 유가 폭락 여파로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3% 뛰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03%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영란은행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히 확대됐다”며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4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전기비 0.3%에서 0.2%로 낮추고 내년 1분기 성장률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할 위험이 크다”며 “내년 1월 물가상승률이 약 1.75%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가까이 동반 급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전일 미 FOMC가 매파 서프라이즈를 보인 여파가 이어졌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와 기업실적 부진도 가세해 낙폭이 한층 커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6포인트(1.99%) 떨어진 2만2859.60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650p로까지 낙폭을 확대, 1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9.54p(1.58%) 낮아진 2467.42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8.42p(1.63%) 내린 6528.41을 기록했다. 장중 2% 이상 급락, 이전 고점 대비 20% 이상 밀린 약세장에 진입했다.
미 상원이 2019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두고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9개 정부 부처 및 그 산하기관들에 내년 2월8일까지 현행 수준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만 담겼을 뿐 도널드 트럼프닫기

이번 달 미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활동이 지난 2016년8월 이후 가장 약해졌다.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둔화한 셈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2월 제조업지수는 9.4로 전월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이 예상한 15.0을 밑도는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