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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2% 내외 하락 반전…FOMC ‘내년 2회 인상 예고’에 실망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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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초반 오름폭을 반납하고 2% 내외 급락세로 돌아섰다. 하루 만에 동반 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후 오름폭을 축소하다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기자회견 이후 아예 하락세로 방향을 굳혔다.

FOMC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내년 인상 전망 횟수는 예상보다 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인상 전망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1회를 기대한 시장 기대보다 덜 내렸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파월 발언 이후 500포인트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결국 전장보다 351.98p(1.49%) 떨어진 2만3323.6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9.20p(1.54%) 내린 2506.9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7.08p(2.17%) 낮아진 6636.83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전장보다 0.63% 내린 25.42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2.2% 급락했고 산업과 정보기술주도 2% 가까이 낮아졌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7% 내렸다. 소재와 헬스, 에너지업종도 거의 1.3%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0.3% 내렸다. 아마존 등에 정보접근권을 제공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페이스북은 7.3% 굴러 떨어졌다. FANG+지수는 3%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내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페덱스 역시 12.3% 급락했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3.2% 떨어졌다. 기대를 밑돈 분기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도 8%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FOMC가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5~2.50%로 25bp(1bp=0.01%p) 높였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다만 함께 발표한 정책금리 점도표에서 내년 인상 전망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낮췄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금리전망 범위 중간값은 3.125%에서 2.875%로 하향 조정됐다. 2020년 말은 3.375%에서 3.125%로, 2021년 말은 3.375%에서 3.125%로 낮춰졌다. FOMC는 성명서에서 “약간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히며 ‘약간’이라는 단어를 덧붙였다. 금리를 점진적으로 약간 더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또한 성명서는 고용시장과 경제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경제전망에 미치는 위험들이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는 기존 판단을 고수했다. FOMC는 다만 “글로벌 경제와 금융 전개상황을 모니터해 경제 전망에 미치는 함의를 평가하겠다”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한편 초과 지급준비금 적용금리(IOER)는 2.40%로 20bp만 올려 인상폭이 기준금리보다 작았다.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내년 2.3%, 2020년은 2.0%로 제시됐다. 지난 9월에는 각각 2.5% 및 2.0%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내년 3.5%, 2020년 3.6%, 2021년 3.8%를 각각 기록할 전망됐다. 현재 실업률은 3.7%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은 내년 1.9%를 기록할 것으로 FOMC는 내다봤다. 9월 전망치 2.0%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현 대차대조 표 축소 속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금리경로가 완만하게 하락할 듯하다”며 “정책금리가 이미 중립금리 추정치 하단에 이미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지표가 둔화할 조짐이 있다. 향후 성장률이 완만해질 전망”이라며 좀 더 긴축된 금융여건과 글로벌 성장둔화 전망을 성장률 전망 하향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크게 밑돌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 넘게 급반등, 배럴당 47달러를 회복했다. 나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한 데다 정제유 재고도 예상과 달리 줄어든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96센트(2.08%) 오른 배럴당 47.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2.6% 뛴 47.45달러로까지 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8센트(1.74%) 높아진 배럴당 57.2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미 기존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2개월 연속 늘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연율 환산 532만호로,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0.6% 감소한 520만호를 예상했다. 다만 전년대비 기존주택판매는 7% 줄며,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해 임시 예산안을 편성할 예정이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내년 2월8일까지 셧다운을 피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까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일단 셧다운은 모면할 수 있다. 이 경우 여야 합의에 최대 쟁점인 장벽건설 예산 논의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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