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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OMC “그래도 내년 2회 인상 가능”…주가·금리↓ vs 달러 낙폭 축소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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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이어진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내년 인상 전망 횟수도 예상보다 덜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FOMC가 ‘그래도 내년 2차례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오자 아래 쪽으로 확실히 방향을 틀어 2% 내외로 급락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주가를 따라 2.8%를 찍은 후 2.762%로까지 더 하락,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달러화 가치는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약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FOMC, 예상대로 25bp 인상…내년 횟수 3→2회
미 FOMC가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5~2.50%로 25bp(1bp=0.01%p) 높였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다만 함께 발표한 정책금리 점도표에서 내년 인상 전망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낮췄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금리전망 범위 중간값은 3.125%에서 2.875%로 하향 조정됐다. 2020년 말은 3.375%에서 3.125%로, 2021년 말은 3.375%에서 3.125%로 낮춰졌다. FOMC는 성명서에서 “약간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히며 ‘약간’이라는 단어를 덧붙였다. 금리를 점진적으로 약간 더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또한 성명서는 고용시장과 경제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경제전망에 미치는 위험들이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는 기존 판단을 고수했다. FOMC는 다만 “글로벌 경제와 금융 전개상황을 모니터해 경제 전망에 미치는 함의를 평가하겠다”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한편 초과 지급준비금 적용금리(IOER)는 2.40%로 20bp만 올려 인상폭이 기준금리보다 작았다.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내년 2.3%, 2020년은 2.0%로 제시됐다. 지난 9월에는 각각 2.5% 및 2.0%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내년 3.5%, 2020년 3.6%, 2021년 3.8%를 각각 기록할 전망됐다. 현재 실업률은 3.7%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은 내년 1.9%를 기록할 것으로 FOMC는 내다봤다. 9월 전망치 2.0%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현 대차대조 표 축소 속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금리경로가 완만하게 하락할 듯하다”며 “정책금리가 이미 중립금리 추정치 하단에 이미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지표가 둔화할 조짐이 있다. 향후 성장률이 완만해질 전망”이라며 좀 더 긴축된 금융여건과 글로벌 성장둔화 전망을 성장률 전망 하향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크게 밑돌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다우 한때 500p 급락, 10년물 금리 9개월 최저 vs 달러 낙폭 축소
FOMC 결과 발표 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오름폭을 급격히 축소하다가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시작하면서 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500포인트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결국 전장보다 351.98p(1.49%) 떨어진 2만3323.6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9.20p(1.54%) 내린 2506.9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7.08p(2.17%) 낮아진 6636.83을 기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장단기물 수익률도 주가를 따라 동반 하락했다.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더 내리면서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2.8% 밑으로 떨어졌다. 오후 3시5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6bp 떨어진 2.773%를 기록했다. 장중 2.769%로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변동 없는 2.646%를 유지했다. FOMC 결과 발표 직후 2.675%로까지 갔다가 되밀렸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한때 3% 밑으로 내렸다가 7bp 급락한 3.001%에 거래를 끝냈다. 5년물 수익률은 2.632%로 1.5bp 낮아졌다.

반면 뉴욕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는 초반 낙폭을 대폭 축소했다. 오후 3시1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 내린 97.03에 거래됐다. FOMC 결과 발표 전 96.89 수준에 머물다가 97선으로 올라섰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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