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66포인트(0.35%) 오른 2만3675.64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이틀간 1000p나 급락한 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22p(0.01%) 상승한 2546.1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18p(0.45%) 높아진 6783.9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사흘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4.24% 오른 25.5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재량소비재주와 부동산주가 1% 안팎으로 올랐다. 기술주는 0.9%,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6% 넘게 높아졌다. 산업주와 소재주는 0.6%씩 상승했다. 반면 유가 폭락 여파로 에너지업종은 2.4% 급락했다. 필수소비재업종도 1.2%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배당금 인상과 자사주매입 확대를 발표한 보잉이 4.3% 올랐다. 골드만삭스도 10거래일 만에 2.4% 반등했다. ‘베이비파우더 석면 스캔들’로 최근 급락한 존슨앤존슨 역시 1.6%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각각 2.4% 및 3.2% 오른 가운데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0.5% 상승했다. 반면 유가 폭락 여파로 엑슨모빌은 2.8%, 셰브런은 2.4% 각각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7% 넘게 폭락, 사흘째 하락했다. 배럴당 46달러 선으로 내리며 지난해 8월 말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사상최대 산유량을 유지, 공급과잉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도 여전히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3.64달러(7.30%) 폭락한 배럴당 46.24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35달러(5.62%) 급락한 배럴당 56.26달러에 거래됐다.
미 백악관이 의회의 예산지원 없이 멕시코와의 국경장벽을 건설할 수 있는 50억달러 자금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를 원하며 멕시코와의 국경장벽을 건설할 대체재원도 확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오후 들어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포함해 자신이 제시한 정부 지출안을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이 굵직한 경기활성화 대책과 개혁개방 모멘텀을 바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사 연설에서 “앞으로도 개방노력 강화하는 한편 주요 개혁조치들도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국영경제를 변함없이 지원하고 민간경제 발전도 확고히 이끌 겠다”고 발언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무역전쟁 휴전 논의를 위해 다음달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미 주택착공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증가폭도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주택착공건수는 125만6000건으로 전월대비 3.2% 늘었다. 예상치(122만5000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10월 기록은 122만8000건에서 121만7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건축허가건수도 5% 급증한 132만8000건을 기록, 예상치(125만9000건)을 웃돌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