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사상최대 산유량을 유지, 공급과잉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도 여전히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3.64달러(7.30%) 폭락한 배럴당 46.24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35달러(5.62%) 급락한 배럴당 56.26달러에 거래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달 러시아가 일평균 1142만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 최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달 미 셰일유전 산유량이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800만배럴을 웃돌 듯하다고 밝힌 바 있다. 7개 주요 지역 산유량이 내년 1월 일평균 13만4000배럴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11~14일 쿠싱(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지역)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쿠싱 재고가 전주 같은 기간보다 100만배럴 이상 늘었다고 전일 트레이더들이 에너지정보업체 젠스케이프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