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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위안화·유로화 약세…경제지표 부진 탓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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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유로화 및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 약세 반작용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이틀째 올랐다.

오후 3시2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39% 오른 97.443에 거래됐다. 장중 19개월 만에 최고치인 97.711로 올랐다.

예상을 밑돈 유로존 및 중국 경제지표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달러화의 안전자산 매력이 강해졌다. 소매판매 등 미 지표 호재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중단 관측이 달러화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연준이 너무 빨리 움직이고 있다며 긴축 행보를 또다시 비판했다.

유로존 지표 부진으로 유로/달러는 0.49% 떨어진 1.1305달러를 기록했다. 지표 발표 후 1.13달러 선을 밑돌기도 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 속에 파운드/달러는 0.58% 낮아진 1.2581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주가급락 여파로 달러/엔은 0.26% 낮아진 113.33엔을 기록했다. 아시아와 유럽주가 하락에 이어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도 2% 안팎 급락세를 나타냈다.

거시지표 부진 탓에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이어갔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6.9위안 선으로 올라섰다. 0.38% 상승한 6.9029위안에 호가됐다.

위험회피 심리 및 달러화 강세가 맞물린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약해졌다. 브라질 헤알화 및 터키 리라화 환율이 0.6%씩 상승했다. 중앙은행 금리인상에도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7% 올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9% 높아졌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1.5% 뛰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만 0.4% 떨어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중국 경제가 더 빠른 속도로 둔화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비 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월의 5.9%보다 0.5%포인트 둔화, 예상치 5.9%도 크게 미달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8.1% 늘며 지난 2003년5월 이후 최소 증가폭을 나타냈다. 1~11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달 누계치 5.7%에서 5.9%로 확대됐다. 예상치 5.8%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이번 달 유로존 기업활동도 예상과 달리 둔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 1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1.3으로 전월 최종치 52.7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014년11월 이후 최저치이자 예상치(52.8)을 밑도는 수치다. 제조업 PMI 잠정치가 34개월 만에 최저인 51.4, 서비스업은 49개월 만에 최저인 51.4로 각각 내려섰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급락했다. 예상을 밑돈 중국과 유로존 경제지표들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초래한 탓이다. 하락 개장한 3대 지수는 장중 레벨을 빠르게 낮춰갔다. 미 소매판매 호조는 물론, 중국과의 합의 기대를 부추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트윗글이 나왔지만 지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중국이 내년 초부터 미 자동차 보복관세를 일시 보류할 것이라는 소식도 흐름 반전에 별 효과가 없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 지난 5월 초 이후 최저로 내려섰다. 전장보다 496.87p(2.02%) 떨어진 2만4100.51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50.59p(1.91%) 하락한 2599.95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다시 7000선을 내주었다. 159.67p(2.26%) 내린 6910.67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미 핵심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비 0.9% 늘며 예상치(0.4%)를 웃돌았다. 10월 증가율은 0.3%에서 0.7%로 상향 수정됐다. 11월 전체 소매판매는 0.2%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10월 증가율은 0.8%에서 1.1%로 상향됐다.
미 지난달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 연준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6% 늘며 예상치(0.3%)를 웃돌았다. 10월 수치는 0.1% 증가에서 0.2%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제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달 전산업 가동률은 78.5%로 집계돼 예상치(78.6%)를 소폭 하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포괄적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윗글에 “중국이 우리와의 무역전쟁 때문에 자국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성장 중임을 방금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도 방금 중단했다”며 “미국은 아주 잘 하고 있다. 중국은 크고 아주 포괄적 거래를 원한다. 꽤 일찍 이뤄질 수 있다”고 적었다.

중국이 미 수입차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 등 총 211개 항목에 대한 추가 관세를 내년 1월1일부터 3개월 동안 철회할 계획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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