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장기적으로 미중관계를 볼 때 트럼프닫기

문남중 연구원은 "미국은 금융 및 첨단기술산업 위주의 산업구조상 제조업 기반이 약해 구조적으로 무역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처럼 저가의 공산품을 조달해 줄 수 있는 보완재 성격을 갖출 조달처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향후 미중간 협력이 미국의 제조업 기반이 중국을 대체할 정도로 성장하기 전까지 불가피하게 요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지난 3월부터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에서 중국산에 대한 관세 부과 품목은 우주항공, 정보통신,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 기타 고기술 제품 등 중국정부가 주도하는 제조2025 프로젝트 관련 품목에 집중됐다"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첨단, 혁신산업의 글로벌 주자가 되도록 방관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11월을 기점으로 미중 무역갈등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양국간 극단적인 감정소모를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미국 국민들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에 더 관심이 있음을 표출햇다"면서 "트럼프 입장에선 중국을 자극하는 행위들이 더 이상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했다는 점에서,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된 양국간 화해무드에서 중국보다 실익을 더 챙기고자 하는 욕심 정도로 대중 강경모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