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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이틀째↑…예상 웃돈 PPI+ 미중 협상진척 기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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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예상을 웃돈 생산자물가와 미중 무역협상 진척 기대가 작용했다. 장중 주가 오름세가 주춤해지면서 반락하기도 했지만 주가가 낙폭을 줄이자 되올랐다. 30~5년물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2bp(1bp=0.01%p) 오른 2.888%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유지하다가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불거져 2.845%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3bp 상승한 2.7805%로 장을 끝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3bp 오른 3.1316%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7529%로 4.2bp 높아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미중 관료들의 전화통화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투자자들이 이를 협상진척 신호로 봐도 되는지 확신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도 “어쨌거나 장 초반 나타난 뉴욕금융시장 내 리스크 온 분위기는 양측이 점차 타협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두고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과 야당 인사들 간 공개적 설전 때문에 미중 무역합의 진척 기대가 다소 희석됐다”고 논평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낮아진 0.237%를 기록했다. 프랑스 정치 우려 속에 안전선호 수요가 유입됐다. 반면 당사국인 프랑스 10년물 수익률은 0.712%로 1.9bp 높아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노란 조끼’ 시위대 요구를 대폭 수용한다며 지출 계획을 밝힌 여파다. 프랑스에서 유류세 인하 요구로 촉발된 노란 조끼 시위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노란조끼 시위대는 오는 15일 5차 집결을 예고했다.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은 1.9p 상승한 3.116%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1.432%를 기록했다. 전일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투표이 미뤄진 여파로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떨어진 1.052%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곧 발동될 수 있다는 정치담당 기자 발언이 나와 주목을 받기도 나왔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중국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의 40% 수준에서 15%로 내리는 방안이 중국 국무원에 제출됐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중대발표를 주시하라”고 적었다. 이후 미 행정부 관료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할 뜻을 내비친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이 관료는 관세인하 시기 등 세부사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류허 부총리가 미국 관료들과 무역협상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류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안 실행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지원을 두고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및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이날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0억달러 지원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 측은 13억달러만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후 슈머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예산안을 고려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미 의회의 예산안 처리 시한은 오는 21일까지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보합 수준을 예상했다. 상승폭이 직전월(0.6%)보다는 크게 줄었다. 전년비 PPI는 2.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PPI는 전월비 0.3% 상승해 예상(0.1%)을 상회했다. 전년비 PPI는 2.7% 올라 예상(2.5%)을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0.3% 상승했다. 직전월(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년비 PPI는 2개월 연속 2.8%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이틀 연속 올랐다. 지수들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척 기대로 1%대 상승세로 개장했다가 정오께 반락했다. 국경장벽 예산을 두고 야당과 갈등을 빚어온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가능’ 발언이 전해졌다.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예산안을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도돼 지수들도 낙폭을 줄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2포인트(0.22%) 하락한 2만4370.24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400p 가까이 올랐다가 오후 들어 거의 200p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94p(0.04%) 내린 2636.78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11.31p(0.16%) 오른 7031.83을 기록했다.
이날 실시된 3년물 380억달러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입찰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9배로, 직전 입찰 때의 2.54배보다 높았다. 낙찰수익률은 2.748%로, 예상치 2.745%보다 높게 결정됐다.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50.5%를 받아갔다. 다음날부터 10년물 240억달러와 30년물 160억달러 입찰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주 미 재무부는 총 780억달러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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