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들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척 기대로 1%대 상승세로 개장했다가 정오께 반락했다. 국경장벽 예산을 두고 야당과 갈등을 빚어온 도널드 트럼프닫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2포인트(0.22%) 하락한 2만4370.24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400p 가까이 올랐다가 오후 들어 거의 200p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94p(0.04%) 내린 2636.78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11.31p(0.16%) 오른 7031.83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전장보다 5.34% 내린 21.43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필수소비재주가 0.9% 올랐고 헬스와 유틸리티주는 0.3%씩 높아졌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0.2%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1% 넘게 급락했고 산업과 소재주는 각각 0.6% 및 0.4%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자동차주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가 각각 0.4% 및 1% 올랐다. 화이자는 JP모간이 투자판단을 하향한 화이자는 0.8% 하락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가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에서 검색엔진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발언한 가운데 모회사인 알파벳은 1.2%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중국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의 40% 수준에서 15%로 내리는 방안이 중국 국무원에 제출됐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중대발표를 주시하라”고 적었다. 이후 미 행정부 관료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할 뜻을 내비친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이 관료는 관세인하 시기 등 세부사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류허 부총리가 미국 관료들과 무역협상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류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안 실행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보합 수준을 예상했다. 상승폭이 직전월(0.6%)보다는 크게 줄었다. 전년비 PPI는 2.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PPI는 전월비 0.3% 상승해 예상(0.1%)을 상회했다. 전년비 PPI는 2.7% 올라 예상(2.5%)을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0.3% 상승했다. 직전월(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년비 PPI는 2개월 연속 2.8%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1% 넘게 반등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대부분 올라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리비아의 생산량 축소 소식이 가세했다. 다만 장중 뉴욕주가 오름세가 주춤해진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유가전망을 낮춰 WTI는 초반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65센트(1.27%) 오른 배럴당 51.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2% 넘게 올라 52.26달러로까지 갔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3센트(0.38%) 높아진 배럴당 60.2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