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의 문남중 연구원은 "내년까지는 미국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미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마찰적 요인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기침체는 아직 먼 얘기이며, 기업 실적에 연동될 것"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문 연구원은 "1990년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한 후 3번의 경기침체(1990년, 2001년, 2007년)가 도래하는데 평균적으로 9분기가 걸렸다"면서 "현 시점에 적용해 보면 2020년 1분기가 경기침체의 진입시점으로 예상돼 지금의 불안이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2.9%(IMF 전망)에서 내년 2.5%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경기침체 시그널은 시장 불안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미국 경제는 상반기까지 세제혜택으로 인한 민간소비 증가와 이와 연계된 기업활동이 성장률 상승에 기여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활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외 선진국 경제의 둔화와 ECB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가 강화되는 지점이 2015년 12월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던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가 두드러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동안 저금리를 바탕으로 자산가격 상승, 소비와 투자확대라는 유동성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 점차적으로 기업투자와 건설수요 위축,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