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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의 외환시장 읽기] 약세전환 기로에선 달러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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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03 08:48 최종수정 : 2018-12-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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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칼럼니스트] 2017년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취임 후 약한 달러를 원한다는 트럼프의 메시지에 힘입어 하락을 거듭하던 달러화는 올해 드라마틱한 강세전환 후 올 여름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거침없이 보여왔다.

그림 1. 2017년 트럼프 취임 후 약세흐름과 2018년 초 이후 달러강세흐름

▲자료: CHECK 8112 종합차트 〉 달러인덱스 (종목코드: USDXX)

▲자료: CHECK 8112 종합차트 〉 달러인덱스 (종목코드: USD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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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거침없는 강세를 이끄는 요인은 타국과 차별되어 진행되어온 미국의 나 홀로 금리인상이 주효했다. 무역갈등과 경기둔화우려로 금리인상에 동참하지 못하는 대다수 나라와 달리 미국은 건조한 성장률과 완전고용상태에 다다른 실업률저하를 배경으로 매 분기마다 25비피 인상을 이어왔다.

이런 미국과 타국의 통화정책 디퍼렌셜을 배경으로 한 금리차 확대 인식은 달러선호를 뚜렷하게 하는 요인이었기에 올해 달러강세는 견조했다 .

게다가 미중무역갈등 후유증이 올 여름 중국경제를 중심으로 이머징 마켓 경제에 영향을 본격적으로 주면서 달러/위안을 중심으로 달러/이머징 환율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를 지나며 1060원대에서 1120이상 레벨로 급격히 상승한 것은 이런 영향권내 원화가 한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우려에 따른 이머징국가 통화기피와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편승한 달러매입세가 3분기이후 본격 가세하며 달러강세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위로 치달은 것이다.

원화는 한국이 중국경제에 민감도가 높은데다가 위안화 영향을 받는 주변국통화를 헷지하는 프록시통화 (유동성이 적은 타 통화를 대신해서 매매집중이 이루어지는 통화) 기능을 하기에 더욱 달러/위안의 상승흐름에 연동되어 원/달러 환율강세기조가 이어왔다.

이런 달러강세의 추세가 11월을 고비로 드라마틱한 전환의 기로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제롬파월 미연준의장의 미 금리가 중립금리수위 바로 아랫부분에 놓여있다는 발언은 미 금리인상이 추가로 진행될 룸이 크지 않다는 인식을 준데다가 이번 주 미중무역협상을 고비로 중국경제 우려감이 해소되는 전환점을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달러강세 요인 두 축인 미국금리인상기조 퇴색과 중국경제우려 해소를 배경으로 달러강세 추세변화는 점진적인 과정보다 드라마틱한 시세변화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든다.

이유는 올해 이 두 가지 배경으로 달러강세가 너무 일방적이고 과도한 시세를 이끌어낸 부분이 급하게 되돌아져야 하는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금리차인식에 따른 달러강세는 경상수지플로우 수급과 유리된 투기적 속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리스크오프와 연관된 헷지수요도 그 요인이 사라지면 급하게 시장에 언와인드 되어 달러가 매물화 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막대하기 때문에 달러강세요인이 사라지면 수급은 일방적으로 달러공급초과인식으로 뒤바뀌게 된다.

불과 연초만해도 원/달러환율이 1000원이 장기적으로 깨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있었던 것은 중국과 한국의 대미무역흑자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재정적자도 세제개편과 인프라투자 등 재정지출 확대로 상당히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달러강세요인이 사라지면 곧바로 시장은 달러화 약세 펀더멘탈에 노출된다.

이런 달러화의 펀더멘탈 구조적 약세요인은 미국만의 일방적인 금리상승 배경과 이머징마켓통화위기감에 따른 달러수요로 가려져 있었을 뿐이다

이런 달러화의 치명적 약세 펀더멘털이 다시 한꺼번에 다시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림 2. 2017년 중국경제우려가 해소된 이후 급박하게 약세 전환한 달러/위안

▲자료: CHECK 8112 종합차트 〉 달러/위안 (종목코드: CNHUS)

▲자료: CHECK 8112 종합차트 〉 달러/위안 (종목코드: CN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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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2016년과 2017년 리스크오프 심리로 강세시현 후 달러/원 환율 약세전환이 급박하게 전환된 모습

▲자료: CHECK 8112 종합차트 〉 달러/위안 (종목코드: 09USDSP)

▲자료: CHECK 8112 종합차트 〉 달러/위안 (종목코드: 09USD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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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과 2017년 리스크오프 심리로 강세시현 후 달러/원 환율의 약세전환_급박하게 전환된 모습이 일치한다.

시장을 억누르던 미 금리긴축의 우려와 미중갈등위협 요소가 사라져 글로벌 증시가 갑작스런 호재훈풍에 노출된 12월 마지막 달을 두고 시장은 갑작스런 달러화 약세전환의 이벤트가 대기하게 되었다.

달러는 안전하고 강세라는 올해 내내 굳어진 인식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며 일어날 달러화 약세의 속도와 폭에 시장은 새롭게 적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그것은 1100원대이상의 레인지가 아닌 새로운 레인지에서 시장은 약세 용트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연말환율을 1100원 이하로 예상하는 근거가 거기에 있다.

㈜ 김태완은 우리은행 대구은행, 국민은행, 우리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에서 외환, 주가지수선물, 및 상품선물 등 매크로 트레이딩 프랍딜러로 활동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매크로 시각에서 투자기회를 찾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분석 글을 올리려 합니다.

김태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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