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3.64%로 전월보다 2b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9월 전월 대비 4bp 떨어진 3.6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3.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금리는 7월 3.73%에서 8월 3.66%로 하락한 이후 9월 3.62%까지 내렸지만 다시 반등했다.
지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2bp), 일반신용대출(+6bp), 보증대출(+1bp), 집단대출(+5bp)이 모두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3bp 상승한 3.65%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고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21bp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4bp 떨어졌다.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지난 9월보다 9bp 오른 연 1.93%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8bp, 시장형금융상품은 CD 및 금융채를 중심으로 11bp 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71%p로 전월 대비 6bp 축소됐다. 10월 말 잔액 기준으로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각 2bp 오른 1.36%, 3.68%였다. 금리 차는 2.32%포인트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는 신협(+4bp), 새마을금고(+2bp)는 상승했고 상호저축은행(-2bp)은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25bp), 상호금융(+3bp)은 오른 반면 신협(-3bp), 새마을금고(-5bp)는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 취급 비중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