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상담건수 및 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데이트폭력 상담건수는 2015년 2096건 · 2016년 4138건 · 2017년 8291건으로 매년 2배씩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8년 7월말 기준 데이트 폭력 상담건수는 7542건으로 지난해 상담건수에 육박한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데이트폭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피해유형별 조치현황’을 살펴보면, 데이트폭력 피해자 조치건수 1만 332건 중 수사기관 연계는 3277건(31.7%)으로 밝혀졌다.
이는 다른 폭력행위에 대한 수사기관 연계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서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반면 가장 적극적인 조치라 할 수 있는 데이트폭력에 대한 긴급피난처 피신 조치는 296건으로 2.86%에 불과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의 긴급 피난처 피신 조치는 피해자들이 가해자로부터 긴급하게 피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임시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가장 적극적인 조치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월 22일, 국정 현안조정 점검회의에서 ‘1366 긴급피난처’를 통해 최장 1개월까지 스토킹 또는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일시 보호 서비스를 제공의 내용을 담은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방지 종합대책’ 발표한 바 있다.
송희경 의원은 “데이트폭력의 피해 범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하루 빨리 데이트폭력의 범죄 요건이 법률적으로 정비되어 정부가 피해자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