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 회복에 따라 실적 안정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 개선이 예상된다”며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라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으나 실적 회복과 해외 수주 개선을 바탕으로 한 업종 대표주로서의 재평가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현대선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3100억원(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2797억원 (-0.5%)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주택중심의 국내 매출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작년 1분기부터 전년 대비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해외 부문 매출이 반등하면서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는 별도기준으로 2016년 3조6000억원, 지난해 2조4000억원에 그쳤으며 저조한 수주 실적으로 인해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로 6조원을 제시했고 올 3분기 누적 해외수주는 2조100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현재까지 누적 규모는 부진한 수준이나 수주가 확정적인 7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을 포함해 연간으로 최소 3조5000억원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25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CSSP 수주 여부에 따라서 목표인 6조원의 달성이 결정된다”며 “올해 연간 수주 규모에 따라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