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가 장착된 자율주행 테스트카 엠빌리(M.Billy)에 탑승해 시험 운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고해상도 단거리 레이더를 2020년부터 국내 완성차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거리 레이더는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BCW)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로 주행 중인 차량을 뒤따라오는 뒷 차의 위치와 속도를 인식하고 위험상황을 알려 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5년 후 전세계 레이더 시장이 2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2020년까지 자율주행용 센서를 독자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안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단~장거리 레이더 4종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고성능 전방 장거리 레이더 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일 레이더 설계사 2곳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
향후 장거리 레이더 1종, 중거리 레이더 1종, 단거리 레이더 2종 등 총 4종의 자율주행 레이더 기술을 확보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격과 성능을 갖춘 첨단 센서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면서 “자율주행 레벨 최종 단계를 목표로 각종 센서정보를 통합하는 센서퓨전과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