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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윤석헌 금감원장-핀테크 업계 '허심탄회' 이야기 나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9-10 19:48 최종수정 : 2018-09-11 10:51

핀테크업계 "인허가 처리 늦다 개선해달라" 솔직한 질문도
윤석헌 원장 "핀테크 발전위한 규제·소비자보호 균형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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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0일 오후4시30분 서울 창업허브센터에서 열린 ‘핀테크 타운홀 미팅-핀톡(FinTalk)’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0일 오후4시30분 서울 창업허브센터에서 열린 ‘핀테크 타운홀 미팅-핀톡(FinTalk)’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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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감원 인허가 처리 지연으로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개선 좀 부탁드립니다."

10일 오후4시30분 서울 창업허브센터에서 열린 ‘핀테크 타운홀 미팅-핀톡(FinTalk)’에서 핀테크 업체 관계자가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이에 윤석헌 금감원장은 "핀테크는 여러 부서에 걸친 일로 상호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감독원 인허가 요청 사항이 많아지는 반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섭테크, 레그테크 등을 활용하면 빨라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핀테크 타운홀 미팅-핀톡(FinTalk)’은 금융감독원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감독원 간 소통의 자리다. 이 날 행사에는 간편송금, 어음중개, 블록체인 등의 핀테크 업체 뿐 아니라 카드사, 생명보험사, 은행 등 금융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이근우 금감원 핀테크지원센터장, 전길수 IT·핀테크전략국장, 코스콤, NH농협은행 관계자와 함께 핀테크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바라는점, 개선점 등을 답하는 시간을 1시간 가량 가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금감원에서 발표한 레그테크·섭테크 방향성, 핀테크 산업 규제 방향, 은산분리에 대한 생각, 애로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오렌지라이프 정보보안팀에 근무한다는 직원은 "핀테크 정책은 담당자에 따라서 방향성이 급변하거나 검토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금감원에서 하나의 유형별 사례를 묶어서 금융사에게 제공했으면 한다"며 "규제 방향이 제각각인데 감독원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감원이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장에 나와서 감독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독, 검사 등을 진행하면서 획득한 다양한 정보들을 시장,기관과 공유해 핀테크 발전을 위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 인허가 업무 관련 불만사항에 대해서도 고쳐나가겠다는 겸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승기 한국NFC 원장은 "신용카드 지부 결제는 신고 기간이 정해져있는데 (한번 놓치면) 작은 업체들이 일일히 모니터링 하기 어려워 1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금감원에서 분기별로 날짜를 지정해서 신고기간을 정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헌 원장은 "구체적인 사항은 모르지만 취지에 대해 전적으로 공함한다"며 "앞으로 분기 1번이든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도움으로 성장할수 있었다는 기업도 있었다.

김영석 보난자팩토리 이사는 "금감원 핀테크 현장점검 서비스를 받고난 이후 부족한점 개선해서 기술보증기금 산업진흥원 4차 산업 특허 인증을 받았고 오늘 서울 창업허브 입주도 받아 항상 감사하다"며 "우리와 같이 정보력이 약한, 힘 약한 기업을 지원할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윤석헌 원장은 "저희 감독원이 모든 문제를 다 들어주기는 사실 어렵지만 도와줄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현행 규제로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윤 핀테크산업협회장은 "비금융회사인 핀테크 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감독원의 방향성이 궁금하다"고 질문에 윤 원장은 아직 방향성이 없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윤석헌 원장은 "금융감독원의 업무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 있음에도 보물선 투자와 같이 비금융 부문에서 위험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확한 규제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감독원 입장에서도 고민하고 있지만 솔직히 규제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산업과 (핀테크가) 연관이 되면 나름 새로운 규제체계를 만들어나가야 될 것 같고 현 시점에서는 정확한 답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레그테크 활성화 방안 발표, 섭테크 활성화 방안 발표, 타운홀 미팅 이후 핀테크 업체와 금융감독원, 핀테크지원센터 관계자와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간도 마련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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