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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영향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07 14:13

원화 환율 및 주요국 통화가치 변동률. / 자료 = 한국은행

원화 환율 및 주요국 통화가치 변동률. /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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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터키 등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 확산 우려 등으로 8월 이후 국제금융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은행은 '2018년 8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국내 외환부문은 신흥국 불안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를 보이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외화차입여건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국채금리(10년)는 안전자산 선호로 대체로 하락했다. 다만 일본은 일본은행의 정책 유연성 제고에 따른 정책기조 변경 기대가 반영돼 상승했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터키, 브라질 등 취약국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터키는 달러화 강세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불안 확산 우려로, 브라질은 대선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으로 큰 폭 상승했다.

주가는 미국과 유로지역 국가 간에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2분기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지만 유로지역은 터키 익스포저 부실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신흥국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갈등,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으나 유로화는 터키 금융불안 및 이탈리아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미달러화 강세에다 일부 취약 신흥국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며 큰 폭 약세를 띄었다. 특히 대외건전성 등 기초경제여건이 취약한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의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금년 이후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대비 환율이 사상 최고치(9.5일 14,99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일부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화 가치 변동에 연동되며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다가 보합세를 보였다. 8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원/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외화유동성 사정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하락의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국내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35억달러로 전월(250억6000만달러)에 비해 15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환율 변동성 축소 등으로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8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을 중심으로 유입세가 지속됐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 등을 중심으로 유입됐으며 주식자금은 저가매수세 등으로 전월 대비 유입액이 확대됐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국내은행의 단기 외화차입 가산금리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장기 가산금리는 하락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5년)도 하락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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