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건설은 지난 5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 = SK건설
조 부회장의 이런 의지가 담긴 해외 프로젝트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화도로’다. 올해 첫 개발형 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최초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다. 지난 5월 31일 착공했다.
알마티 순환도로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연장 66km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건설 후 운영하고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리스크가 없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SK건설은 터키업체와 함께 EPC, 한국도로공사는 운영을 맡는다. 총 사업비는 약 8400억원, 공사비는 약 6200억원이다.
총 사업기간은 20년으로 공사기간 50개월, 운영기간 15년 10개월이며 SK건설은 EPC뿐만 아니라 출자자로 참여해 공사수익 이외 투자에 대한 배당수익도 받게 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순환도로를 통해 알마티 교통문제가 대폭 개선되고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SK건설의 강점인 도로, 터널 및 지하공간 등 차별화된 공사기술력과 개발형사업 역량을 살려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