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R듀티프리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21일 호주 JR듀티프리(JR DUTY FREE) 5개 지점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오세아니아 7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 중에서도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등 호주 4개 지점과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1개 등 총 5개 매장을 인수하게 됐다. 연내 면세점 오픈 조건으로 인수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호주 브리즈번 공항공사 승인과 JR 측 요청에 따라 인수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권역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향하는 발판”이라며 “향후 해외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여 글로벌 넘버원 면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인수하게 된 호주 JR DUTY FREE는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세아니아 6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2017년 기준 연매출 6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롯데면세점이 인수하게 된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이다.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2018년 연내 오픈을 목표로 최종 협의가 완료됐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호주 면세시장 규모은 2017년 기준 약 1조4000억원 원 규모로 추정되며, 출국객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은 연평균 20% 대의 신장률을 보이며 이는 호주지역 면세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주요 공항과 시내에는 이미 세계 1위 듀프리(스위스), 3위 라가르데르(프랑스), 4위 DFS(미국) 등 글로벌 면세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글로벌 2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본격적으로 호주 면세시장에 뛰어들어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에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상반기 공시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해외점 매출은 전년대비 60% 신장하며 해외시장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