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40.6% 감소한 323억원을 장점 집계됐다. 매출은 1조 5119억원으로 같은 기간 0.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0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측은 “2분기 봉형강이 전년 수준으로 판매를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가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라면서도 “순이익은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법 평가손실과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등을 반영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는 2016년 하반기 가동 이후 처음으로 2018년 상반기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CSP 제철소는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 적자가 누적되어 왔지만 올해 상반기 270억원 규모의 흑자로 돌아섰다.
CSP 제철소의 흑자전환은 생산 안정과 판매 시황 호조가 주요 요인이다. CSP 제철소는 상반기 총 142만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생산했다. 지난해보다 생산성이 9.2% 증가해 풀캐파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또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CSP의 제품 판매가격이 톤당 가격이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익성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포스코, 브라질 발레(VALE)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