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고용계획 발표①] 신규 투자 총 180조원으로 확대…4만명 직접 채용](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8080813013608037c0779ffa7c22362219151.jpg&nmt=18)
이날 삼성은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삼성은 회사의 투자·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켜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 △삼성 혁신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공유 △오랫동안 지속돼 성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협력을 확대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실행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투자·고용계획 발표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
[삼성 투자·고용계획 발표②] 삼성 혁신역량 및 노하우 개방·공유
[삼성 투자·고용계획 발표③] 효과 검증된 프로그램 중심 상생협력 확대
삼성은 미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투자·채용을 확대하고 신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신규 투자 180조원…AI·5G·바이오에 약 25조원 투입
삼성은 향후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국내에 총 130조원(연 평균 4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는 현재 PC,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증가에 이어 미래 AI(인공지능),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사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사업 등에 약 25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4만명 직접 채용…주 52시간 근무제 지속 노력
삼성은 향후 3년 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실제 채용계획 상 3년 간 고용 규모는 약 2만명에서 2만 5000명 수준이나 최대 2만명을 추가로 고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삼성의 국내 130조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명 등 약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반도체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육성
삼성은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AI·5G·바이오·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AI는 반도체, IT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기술인 만큼,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한국 AI센터를 허브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1천 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단말·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도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한다. 5G 인프라는 자율주행, IoT,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신사업 발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5G 상용화 시 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25년 이후 연간 최소 3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바이오시밀러(제약), CMO사업(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집중 투자해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오랜 기간 동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령화와 만성/난치질환 증가 등 사회적 니즈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다.
삼성의 바이오사업 육성 경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6~7년 간 약 2000억원의 개발비가 필요할 정도로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다.
2010년 삼성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선정된 바이오 사업은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삼성은 2010년 삼성서울병원 지하 실험실에서 12명으로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1.4월 인천 송도 매립지 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2012년 2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는 등 바이오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음. 현재는 2800여명의 임직원이 송도 캠퍼스에서 바이오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CMO M/S 세계 3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회사 설립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출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 ICT,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 SoC(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전장부품 기술을 선도할 방침이다.
◇기초과학 투자로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
삼성은 기초과학 분야와 미래성장 분야 연구를 집중 지원해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은 미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한다는 믿음 하에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물리,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AI, 5G, IoT, 바이오 등 미래성장 분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기술육성사업에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총 1조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5400억원 집행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