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고의적으로 공시를 누락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검찰 고발 등 제재 조치가 의결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거래일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4% 오른 4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매수 상위창구에는 JP모간서울,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바이로직스는 증선위 제재 조치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6.29% 내린 4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증선위는 12일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명백한 회계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했고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결론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부당하게 변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하고 금융감독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증선위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및 검찰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감사업무 제한,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