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드사, 빅데이터 통해 1:1 서비스 강화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04 07:58

삼성카드 ‘LINK’, 빅데이터 ‘CLO’ 융합
롯데카드 빅데이터 기반 앱 출시 예정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시구처럼 개인화 마케팅은 기업들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 기업들은 고객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고객 개인의 이름을 불렀고, 고객들은 거기에 응했다.

코카콜라는 이름을 새겨넣는 'Share a coke' 캠페인으로 매출 하락 위기를 극복했다. / 사진 =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이름을 새겨넣는 'Share a coke' 캠페인으로 매출 하락 위기를 극복했다. / 사진 = 코카콜라

이온음료와 건강음료, 에너지 드링크 같은 새로운 음료에 밀려 매년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하던 코카콜라는 이름을 불러주는 개인화 마케팅 ‘Share a coke’ 캠페인으로 지난 2014년 미국 시장 내에서 상승세로 돌아섰었다. “OO야 넌 먹을 때가 제일 이뻐”라는 문구로 유명세를 떨치던 ‘배달의 민족‘도 고객의 이름을 부르고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당시 개인화 마케팅 효과로 ’배달의 민족‘의 매출은 2013년에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은 이름을 부르는데서 몇 발자국 더 나아갔다. 특히 카드사들의 고객 접근 방식은 보다 과학적이다. 고객들의 결제 데이터가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1:1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이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기술을 카드 결제시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카드 고객들은 ‘LINK’라는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삼성카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본인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된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미리 선택된 개인화된 혜택은 고객이 카드 결제시 자동으로 적용된다.

특히 삼성카드의 ‘LINK’ 서비스는 빅데이터 기술에 ‘CLO’(Card Liked Offer) 서비스를 융합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LO‘는 쿠폰이나 문자를 제시해 받아야만 했던 할인 혜택을 카드 결제 시에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하는 서비스다. 삼성 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LINK’ 서비스 이용 회원은 지난 2017년 말을 기준으로 2016년과 비교해 59% 이상 증가했으며 서비스 재이용률 또한 3개월 평균 약 85%에 달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앱에서 더 정교해진 개인화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2016년부터 롯데카드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노크(Knock)’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롯데카드의 ‘노크’는 모든 고객의 방문 가맹점, 이용일수, 금액 등을 분석해 회원에게 가장 적합한 혜택과 상품을 실시간으로 자동 추천하는 서비스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될 모바일 엡에서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콘텐츠, 메뉴, 이벤트 등 고객이 선호할 만한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고객의 상황과 행동패턴에 맞는 혜택을 실시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도 패션 사이트를 찾아주는 검색엔진 ‘피코’(PICO)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피코는 20억건에 달하는 카드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세부 검색 설정을 ‘내게 맞는’으로 선택하면 미리 등록한 개인의 취향과 적합도가 높은 곳이 검색결과로 제공된다.

이처럼 신용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이유는 마케팅 효율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측면에서 다른 산업군에 비해 수월하다”며 “향후에는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이수건설과 MOU…멈춰선 PF 사업장 공동대응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이수건설과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등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금융권에 머물러 있던 부실채권(NPL) 협력 네트워크를 시공사 영역까지 넓혀 실제 개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이에 따라 MG신용정보가 보유하고 있는 PF 토지 중 사업성이 우수한 곳을 선별해 이수건설이 사업을 시행하는 형식의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26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MG신용정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브라운스톤'으로 알려진 이수건설과 'NPL을 활용한 개발사업 및 채권 회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부실채권 '관리자'인 신용정보사와 '시공자'인 건설사가 직접 손을 잡은 사례 2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대손 확대에 상반기 적자 전환…하반기 수익성 회복 총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성 관리 차원의 대손 적립 확대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회수 지연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량 매물을 적정가에 매입하는 등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순이익 21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87억원 손실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이익 27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NPL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손실은 신용손실 손상차손 등 대손이 늘 3 DQN신한저축銀, 채권매각이익에 순익↑…KB저축銀 체질 개선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수익성]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저축은행 중 신한저축은행이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위에 올랐다. 반면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며 대출 자산을 줄인 KB저축은행은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23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금융지주 2026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한저축은행이 1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113억원), 하나저축은행(43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KB저축은행은 21억원 순손실로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신한, 비이자 적자 축소…우리금융은 자산 확대로 순익 방어신한저축은행은 비이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