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좌)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혁신 성장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용진닫기


신세계가 최근 5년간 평균 2조6000억원을 투자해온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3년간 전년대비 15.4% 투자 비율을 올리는 셈이다.
신세계는 추가 투자 계획에 따라 매년 1만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반 상생 채용박람회를 통해 파트너사와 함께 고용 창출을 늘리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는 향후 4년간 총 6회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혁신으로 지난 1월 ‘임금 하락없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2007년과 2013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현재 정규직 비율은 9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사업도 확대한다. 현재 전통시장 내 입점한 신세계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전문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5개점이다. 이를 30개점으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어린이놀이터 설치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좌측)이 8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내 위치한 스타트업 상생 매장 '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 제공
아울러 신세계는 향후 5년간 200억원(기존 5년간 110억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 협력사의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올해 6000억원 규모의 저금리‧무이자 대출을 지원 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김 부총리와의 공개 간담회에서 “유통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지금의 불확실한 경제상황도 문제지만 모바일 쇼핑과 해외 직구시장의 빠른 성장, 1인가구 증가 등 고객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 항상 절박한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성장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라도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 성장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문제는 시장, 기업에서 창출되는 것인데 특히 서비스 일자리에 주목하고 있다”며 “신세계그룹은 양적 증가뿐 아니라 주당 근로시간 35시간 전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 문화도 가장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기업”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 부총리와 정 부회장 외에도 기재부·산업자원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