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이머징 아시아 펀드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아세안 지역에 있는 우수기업에 투자한다. 이들 지역에는 최근 글로벌 성장 사이클에 동참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피델리피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개혁정책을 통한 새로운 국면을 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투자 종목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 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춘 ‘장기승자기업’ ▲일시적 요인으로 단기적인 조정을 받고 있는 ‘시장 소외주’ ▲강력한 상품 라인업을 갖춘 초기 진입단계의 기업들로 구성된 ‘미래 주도주’ ▲혁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기회’ ▲중국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A주식’ 등 다섯 가지의 투자 테마를 통해 설정한다.
권준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연초 이후 불거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 및 미국국채 금리급등에 따른 주식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투자자들은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 아시아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난 2016년 1분기를 기점으로 펀더멘털의 개선과 함께 양호한 이익전망으로 선진국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올해에도 완연한 글로벌 경기회복세 속에서 확장적 재정정책 강화로 인한 인프라 투자, 내수소비 확대, 수출환경 개선 등에 따른 낙수효과는 신흥 아시아 시장에 투자매력을 더욱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