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LG전자는 2018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 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2분기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손실만 약 2조 2700억원에 이르며, 2016년 4분기는 역대 최대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V20의 선방과 사업구조 개선으로 2017년 1분기 영업손실은 2억원까지 줄었으나, 상반기에 출시한 G6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2분기에 1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출된 G7씽큐의 렌더링 이미지 / 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캡쳐
지난해 하반기 LG전자는 야심작인 V30로 반등을 노렸지만 이마저 녹록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한 달간 V30의 누적 판매량은 8만대에 그치며 10만대를 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가지 위안이라면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2017년 3분기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 4분기에는 2132억원, 올해 1분기는 136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분기마다 약 1000억원의 적자를 줄이고 있어 올해 2분기는 G7씽큐 출시효과로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LG전자 측은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적자가 줄어드는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G7씽큐가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올해 2분기부터다. G7씽큐의 성공여부에 따라 13분기 적자를 이어갈지 혹은 흑자전환을 이룰지에 업계의 관심 쏠리고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