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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슈퍼 사이클’ 힘입어 4분기 연속 수출액 증가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26 09:24

올 1분기 85억6900만 달러…전년 比 15%↑
3월 정유사 정기보수로 생산량 감소

사진=각사 홈페이지.

사진=각사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정유업계가 최근 2년간 이어진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4분기 연속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 수출한 석유제품은 85억6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66억9000만달러를 저점으로 수출액도 4분기 연속 상승중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같은 기간 배럴당 63.3달러에서 75달러로 높아지면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액 증가세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5위에서 자동차를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섰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1429만6000배럴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석유협회는 올 1월과 2월은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4.4% 더 많았지만, 3월에는 정유사 정기보수로 생산량이 줄어 수출이 약 20%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1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 기준으로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출국 4위였던 일본이 호주, 싱가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노후화된 정제설비를 폐쇄하고 있어 연료유 수입을 늘리고 있다. 정유업계가 일본에 수출한 제품은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특히 휘발유(99%↑), 항공유(64%↑), 경유(39%↑)의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5%인 3962만5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휘발유(18%), 항공유(17%), 나프타(9%)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은 지난해보다 150만 b/d 증가하는 반면,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은 69만 b/d 에 그쳐, 정제마진 개선 등 정유업계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액도 국제유가 강세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과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301억 달러를 넘어 400억 달러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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