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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카드사②] 비용 절감 '안간힘' 카드사 비자 수수료 부담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24 20:42

소비자 부담 약관 개정 역풍 우려
수수료 없던 유니온페이마저 부과

[벼랑끝 카드사②] 비용 절감 '안간힘' 카드사 비자 수수료 부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수수료 인하로 비용 절감에 안감힘을 쓰고 있는 카드사들은 설상가상 비자 수수료 인상 부담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비자는 지난 2016년 5월 해외 결제 이용 수수료를 1%에서 1.1%로 인상했다. 해외 결제 이용 수수료는 고객이 비자 브랜드 로고가 박힌 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할 경우, 비자 인프라 망 사용에 대해 지불하는 값이다. 고객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를 하면 결제 금액에 1% 수수료가 붙었지만 비자 수수료 인상으로 0.1%포인트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사실상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증가해야하지만 고객은 여전히 1.0%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이 약관을 변경해 고객에게 부담시키지 않고 인상분을 부담하고 있어서다.

수수료 인하가 지속되면서 비용 절감에 고심하고 있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계속 인상분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던 유니온페이가 기존 부과분인 0.6%에 0.2%포인트를 인상한 0.8%포인트를 인상했다.

2016년 비자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BC카드를 시작으로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카드사들은 공정위에 해당 사안을 제소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 결과가 곧 나온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여전히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해외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카드사 비용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발표한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행객이 해외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8조3842억원으로 199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자 수수료 부담으로 카드사들이 아직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은 마스터카드 제휴 카드를 늘렸지만 비자 선호도가 높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비자가 45.6%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아직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은 마스터카드마저 수수료를 올릴 경우, 카드사 부담을 커질 수밖에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마스터카드가 비자 수수료 인상을 계기로 한국 카드사들에게 적극적인 영업을 해 마스터카드 제휴를 단 카드가 많이 나왔다"며 "마스터카드도 딜레마에 빠졌을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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