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은 18일 카카오와 부동산정보 서비스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직방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부동산’ 서비스 고도화 작업과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는 직방의 노력과 성장성을 보고 손을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에는 함영진 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을 영입해 ‘직방 빅데이터랩’을 신설했다. 함 랩장은 부동산114가 민간 부동산 정보포털 신분으로 한국감정원과 동급인 신뢰도 구축에 일조한 인물이다.
그는 “프롭테크(Prop Tech·부동산과 IT 기술의 결합) 확대에 맞춰 직방이 기존에 보유한 부동산 정보를 다각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더욱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직방에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 ‘부동산114’를 인수해 ‘빅데이터 역량 강화’를 선언했다. 인수 당시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가 보유한 매물·시세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디벨로퍼’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용 부동산114 대표는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성 제고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복합개발 효과성 제고, 지역 수요에 특화된 소형 개발 사업 추진 등 그룹 경영전략 시너지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리서치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114를 인수하게 된 것은 디벨로퍼 도약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