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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대 순익 부동산신탁…올해 경기 침체 등 ‘3변수’ 울상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2 08:00 최종수정 : 2018-04-12 08:45

지방 미분양 아파트 속출 ‘수익성 악화’ 우려 커져

/ 자료=금융감독원.

/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익을 기록한 부동산신탁 업계가 올해 들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매각, 추가 신탁사 인가 등 3개의 변수가 존재한다.

11일 부동산신탁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큰 이슈는 ‘부동산 경기 침체’다. 특히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적용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양극화’는 이런 부동산신탁사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로또 아파트’라고 불릴 만큼 인파가 몰리는 서울지역 아파트와 달리 지방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신탁사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익회수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다”며 “지방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 부동산 경기 침체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 신탁사 추가 인가 방침도 업계의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신탁사 추가 인가를 내줄 방침인데 이 경우 최소 2곳의 신탁사가 추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신탁사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신탁사의 등장으로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한정적인 시장에서 신규 신탁사가 등장한다면 출혈경쟁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이하 생보신탁)의 매각도 올해 또 하나의 변수다. 현재 신보신탁 인수자로는 신한금융지주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보신탁 매각이 완료된다면 공격 경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생보신탁은 그동안 관리형 토지신탁, 비 토지신탁 등 리스크가 적은 사업 위주로 영업을 펼쳐왔다. 어느 쪽이 인수자가 되더라도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을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예상한다.

부동산신탁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지주보다 현대산업개발이 인수자가 될 경우 훨씬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양사 모두 다양한 부동산 사업에 관심이 많아 신탁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동산신탁 업계는 지난해 5061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3933억원 대비 28.7% 상승한 수치다. 수탁고는 178조5000억원, 총자산은 3조8822억원을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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