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의 지난 10일자 '일본 은행권 공동 블록체인 도입 추진'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 은행권 컨소시엄(61개 은행)은 리플과 제휴를 맺고 올해 하반기 SBI 리플 아시아 주도 아래 블록체인 기반 통합 애플리케이션 '머니탭(Money Tab)'을 출시할 계획이다.
머니탭은 리플 사의 분산식 원장기술을 기반기술로 사용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일본 내 계좌 간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현금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특성을 감안하면 은행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도입이 결제와 송금 프로세스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실시간 거래라는 점에서 편의성이 제고된다는 것이다. 특히 머니탭 요구 항목은 은행 계좌와 전화번호 또는 QR코드 등에 불과하다.
현금 인출 수수료 등 관련 비용이 절감되고, 표준화된 프로토콜인 SWIFT가 아닌 자체 프로토콜로 송금 속도도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머니탭은 우선 일본 내 실시간 지불 및 송금에 한정될 것이나, 리플의 기술이 해외송금에 특화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글로벌 범주로 기능이 확장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