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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구로점 유가족 뜻 수용…매장 내 안전체계 강화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0 11:15 최종수정 : 2018-04-10 11:26

지난 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이마트 구로점에서 지난달 31일 근무 도중 사망한 A씨의 유가족들이 생전 고인이 근무했던 계산대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미진기자

지난 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이마트 구로점에서 지난달 31일 근무 도중 사망한 A씨의 유가족들이 생전 고인이 근무했던 계산대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미진기자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마트가 구로점 직원의 심정지 사망 사고를 계기로 매장 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31일 계산대에서 근무하던 고(故) 권미순 사원의 갑작스러운 심정지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의 뜻을 적극 수용하고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마트 응급대응체계를 재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매년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진행하던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 대상을 기존보다 확대한다. 안전 관련 직무가 아니더라도 매장의 안전책임자인 점장을 비롯해 관리책임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장, 파트장 등도 오는 6월까지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야간 시간 등 안전관리자 부재 시에 발생 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능력을 키워 안전관리 책임 공백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119 구급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누구든지 위급 상황에 놓인 환자를 도울 수 있도록 자동 심장충격기를 확대 도입한다.

내달 말까지 전국 이마트 점포와 물류센터에 빠짐없이 자동 심장충격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매장 전반의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위급 환자 대응 방법과 구급장비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보강해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의 경우 인체 모형과 유사한 실습도구를 점포별로 비치하고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심폐소생술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실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게시판, 사무실, 직원식당 및 휴게공간 등에 응급처치 요령에 대한 포스터를 부착해 안전 교육에 대한 전 사원의 경각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이마트는 갑작스러운 동료의 사망사고를 겪은 구로점 사원들의 심리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마트의 사원보호 프로그램인 e-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상담기관의 심리상담 또한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맹 이마트 인사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오랫동안 가족처럼 함께 근무해온 직원의 심정지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점포에 방문하는 고객은 물론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쇼핑하고 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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