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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업문화 혁신 속도…황각규 부회장 “언제든 이메일 달라”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4-08 13:21

황 부회장, 현장 근무지 방문…이메일 주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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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뒷줄 맨 좌측부터 일곱번째)과 임직원들이 지난 5일 서울 마곡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기업문화위원회 3차 정기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제공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뒷줄 맨 좌측부터 일곱번째)과 임직원들이 지난 5일 서울 마곡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기업문화위원회 3차 정기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롯데그룹이 근무 환경 혁신을 통한 업무효율성 향상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에 나선다.

특히 총수 공백 사태로 출범한 롯데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끄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직접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3차 정기회의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현장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정기회의에서 결정된 추진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새롭게 선정된 주제인 ‘일하는 문화 혁신’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경기 지역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롯데월드, 롯데슈퍼, 롭스, 롯데닷컴, 롯데정밀화학, 롯데카드 등 12개 계열사 현장 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기업문화위는 임직원의 업무에 대한 만족도 향상 및 워라밸 달성을 위해서는 일하는 문화를 혁신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ERRC 활동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ERRC는 업무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Eliminate) △감소해야 할 요소(Reduce) △향상시켜야할 요소(Raise) △새롭게 창조해야 할 요소(Create) 등 네 가지 요인을 발굴해 활용하는 전략을 뜻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불필요한 일을 축소하고 제거하는 한편 확보된 시간을 핵심업무 및 역량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업무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근로시간 단축으로 구성원들이 자신의 삶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 워라밸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기업문화위는 전사 차원의 사내 홍보를 통해 ERRC 활동 캠페인을 임직원에게 적극 알리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 1회로 진행되고 있는 사내벤처 공모전을 폐지하고 연중 상시 제안을 받는다.

아울러 사내벤처로 별도법인 분사 시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하는 ‘창업휴직제’를 도입하고성과보상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황 부회장은 롯데슈퍼와 롯데월드 직원의 사무 공간 개선 요청에 직접 사무실을 찾아 살펴보겠다고 약속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하고 “기업문화와 관련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에 대해 언제든 가감없이 알려달라”며 “제안된 내용에 대해 최대한 직접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노사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 현장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 기업문화위는 지난해 두 차례 정기회의를 갖고 역 멘토링 도입, PC 오프제 전사확대, 근로시간 저축휴가제 도입 등을 결정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추진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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