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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세] 미 소득세 신고 마감일 앞두고 가상화폐 ‘연중 최저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30 08:43

가상화폐 시세(30일 오전 8시 34분 기준)./자료=코인마켓캡

가상화폐 시세(30일 오전 8시 34분 기준)./자료=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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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오는 4월 중순 미국 소득세 신고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34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76% 내린 7199달러에 거래 중이다. 올해 1만3000달러선으로 출발한 비트코인은 이날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잇는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13.51%, 10.50% 하락한 387달러와 52센트에 거래되면서 잇따라 약세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약 48%가량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소득세 마감일이 오는 4월 17일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현금 마련을 위한 투자자들의 매도가 급락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CNBC는 일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소득세를 납부하기 위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가상화폐에 대한 수익도 소득세 과세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세청(IRS)는 가상화폐가 자산으로 분류되는 점을 언급하며 가상화폐 관련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손실액을 메우기 위한 과정도 매물 폭탄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역 전쟁 우려와 기술주 약세가 겹치면서 3월 기준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3.5%와 2.7% 하락했다. 나스닥은 2.9%까지 하락하면서 2016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말 최고점을 찍으며 상승장을 이어가던 가상화폐 시장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올해 들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코인마켓캡은 가상화폐의 총 가치가 올 1월 초 최고치인 8300억달러에서 약 5500억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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