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7일 KEB하나은행 전직 인사부장을 지낸 송 모씨, 강 모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은행권 현장점검을 통해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22건(잠정)의 사례를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중 KEB하나은행을 비롯 5개 은행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하고 수사의뢰했다.
KEB하나은행은 채용 관련 'VIP리스트'를 작성하고 대학 별로 지원자 점수를 조정해 당락을 바꿨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KEB하나은행 측은 "입점 대학, 주요 거래대학 출신을 채용한 것이며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8일, 이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사옥의 행장실, 인사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해 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