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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활성화 기대감에 상승장...“셀트리온헬스케어, 수혜 편중”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06 19:49 최종수정 : 2018-03-07 00:32

정부정책 따라 코스닥 주가 ‘갈팡질팡’
시가총액 10위 내 기업이 전체 17.4%
외인 투자는 전년 대비 4% 가량 증가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에 상승장...“셀트리온헬스케어, 수혜 편중”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코스닥시장의 상승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최근의 변화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한시적인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승 흐름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형주 일부 종목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 전후 시장 상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말 이후 정부가 코스닥시장 관련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관련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매번 기존의 상승추세가 강화되거나 하락장이 반등하는 변화가 관측되었다”며 “지난 1월 11일 발표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내용은 12월 발표에 대부분의 정책 기조가 이미 담겨 있었음에도 당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에서 정부의 코스닥시장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의 코스닥시장 급등은 활성화 정책에 대해 급격하게 상승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코스닥시장 정책 발표 전후 코스닥지수 추이./자료=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코스닥시장 정책 발표 전후 코스닥지수 추이./자료=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시장 상승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됐다. 강 연구원은 “주가 상승이 코스닥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형주가 아닌 대형주에 의해 주도된 측면이 크다”며 “실제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00위 이내의 대형주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초 대비 60%포인트 이상 상승한 반면 소형주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형주 중에서도 일부 종목에 대한 편중이 컸다. 지난달 20일 기준 시가총액 10위 이내 기업은 전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의 17.4%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상위군 내에서 1위 기업과 나머지 기업 간의 격차는 큰 폭으로 벌어졌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조3000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2위인 신라젠은 6조2000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의 1에 그쳤다. 메디톡스는 그 뒤를 이어 3조6000억원에 머물렀다.

업종 측면에서는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이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을 차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한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도 다르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문투자자 중심의 시장 성향이 강화됐지만 중소형주는 개인투자자의 매수 성향이 증가해 개인투자자 집중이 강화됐다.

한편 코스닥시장 활황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 참여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투자자 주식 보유 비중은 지난해 초 10% 수준에서 올해 1월 말 14%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35%에서 37%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확대된 수치다.

변동폭도 잇따라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지분 보유 비중은 1월 18일 14%에서 지난달 20일 11%로 급락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37% 전후에서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

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장 금리 상승세와 미 증시 급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들은 국내 시장에서 급격하게 빠져나갔다”며 “코스닥 시장이 외부 영향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점과 외국인 유입이 일시적 현상에 그친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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