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성과를 달성한 KB캐피탈이 먹거리 모색에 나서고 있는건 올해부터 캐피탈사 업황이 어려워질 거라는 진단에서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 금융 위주 캐피탈사인 우리로서는 은행과 카드사들이 자동차 금융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이전만큼 수익내기 어렵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 영향도 있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먹거리에서는 계속 이익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리스, 렌탈 분야를 집중하려는건 카드사가 진출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에서다. 카드사도 여신전문금융사로 진출에 제한은 없지만 카드사가 뛰어들기에는 경험이 부족해 섣불리 진출을 모색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생각이다.
KB캐피탈은 신 수익원을 모색하는 한편 기존에 진행한 디지털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중고차 시세 앱 'KB차차차' 편의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