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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30% 하락한 게임빌, 바닥은 어디?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05 16:12

작년 영업적자 부진…기대 신작 모멘텀 소멸
올해 자체게임 4종 등 신작 라인업 풍부…“실제 흥행 여부가 중요”

게임빌이 지난달 출시한 ‘로열블러드’

게임빌이 지난달 출시한 ‘로열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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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게임빌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30%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낸 데다 올 초 출시된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맥을 못 추고 있다.

게임빌은 올해 자체 지식재산(IP) 활용 게임 4종을 비롯해 총 10종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빌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75% 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새해 첫 날(9만2500원)에 비해 28.65%(2만6500원)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게임빌은 4만86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해 9만2300원으로장을 마감했다. 1년 만에 89.92%(4만3700원) 급등한 것이다.

올해 초 출시 예정이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로열블러드’에대한 기대감이 연말 게임빌 주가를 끌어 올렸다. 로열블러드는 개발자 100여명이 2년7개월에 걸쳐 개발한 자체 IP 게임으로 게임빌 야심작이다.

강세는 올해 첫 거래일까지 이어졌다. 새해 첫 날 게임빌은 2016년 6월이후 1년 반 만에 장중가가 9만5000원선을 웃돌았다.

그러나 작년 영업적자가 확실시 되고 신작 기대효과가 소멸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빌 매출액은 1132억원으로 전년비 30%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153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간판 게임인 ‘별이되어라’가 노후하고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고정비 부담이 가중됐다.

로열블러드는 지난달 10일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주일 만에 매출순위 7위까지오르기도 했지만 1개월도 안 돼 70위권으로 가파르게 추락했다. 특히 출시일과 그 이튿날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연이어7.31%, 5.17% 급락했다.

게임빌은 MMORPG인 ‘탈리온’을비롯해 연내 10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이 2016년 4종, 지난해2종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신작은 충분한 수준이다. 타사IP 사용 대가로 지불하는 로열티가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의 25%에달한 상황에 올해 출시되는 게임 중 4개가 자체 IP라는점은 고무적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작 라인업 수가 대폭 증가했다”며 “신작 흥행 수준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장르, 차별화된 게임성을기반으로 신작 부재에 따른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신작 성과가 확인되기까지 게임빌 주가는 한동안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로열블러드를 지켜봐온 시장에선 신작 기대감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인식이굳어져 있다. 때문에 새로 나오는 게임들의 실제 흥행 여부가 주가 향방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김한경 IBK투자증권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신작들의 성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만큼 주가가 오르려면 차기작이 히트해야 한다”며 “게임빌 흥행 비율을 고려할 때 신작 기대감이주가에 선반영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동륜 KB증권연구원은 “게임주 특성상 기대작 출시 직후 주가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기대작의 흥행 여부가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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