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사진=강남구청.
서울시 관계자는 24일 “환경영향평가 위원회에서 일조장애, 온실가스, 지하수 문제를 검토했는데 일조장애와 지하수 부문에 문제를 제기한 위원이 있어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심의 내용은 정리해서 내일쯤 현대차 측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차는 GBC 환경영향평가 제출 서류를 수정·보완해야 된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5년 건설 계획을 발표한 GBC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569m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555m 보다 14m 높다.
GBC의 높이는 꾸준히 변경돼왔다. 지난 2015년 GBC 건설 계획 초안에는 571m로 지어질 계획이었다. 현대차그룹은 그해 9월 부지 개발계획을 수정하면서 526m로 높이를 낮췄고, 지난해 2월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553m로 높이가 다시 올라갔다. 현재 높이는 지난 2월 공개한 부지 개발계획에서 확정됐다.
메인 타워 높이를 제외하면 현대차 신사옥은 기존 건축계획대로 7만9341㎡ 부지에 총면적 92만6162㎡ 규모로 105층 GBC 메인 타워(56만443㎡)를 짓는다. 553m 전망대를 비롯해 2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선큰광장' 등이 배치된다.
GBC 주변에는 35층 규모의 호텔·업무시설(15만5082㎡), 공연장(9층·6만7768㎡), 전시·컨벤션센터(6층·6만8895㎡), 전시장(4층·20만6㎡) 등이 들어선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