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21일 LG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8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소비와 수출의 꾸준한 증가에도 투자가 큰 폭으로 둔화되며 성장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올해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반도체 사업이 내년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 분석했다.
설비확장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크게 늘어난 공급 능력이 생산확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연구원은 세계경기 호조로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사드사태 긴장 완화가 소비재 수출이나 관 광수입 확대로 이어져 경기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도 상승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최저임금 상승, 복지지출 확대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 소비여력 이 높아지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증가세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수년간의 공급확대로 신규 수주가 줄어들면서 건설투자 둔화가 불가피하며 설비투자도 올해만큼 성장에 기여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유가의 하향 안정, 농산물 가격의 정상화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대 중반까지 낮아진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국내금리가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경상흑자로 원화강 세 압력이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80원 수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