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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유력 후보 부상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2-09 13:14 최종수정 : 2017-12-09 13:22

증권사 대표 장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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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사장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현 증권사 사장인 만큼 유력한 후보가 될 전망이다.

8일 키움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권 사장은 최근 금투협 회장 출마 결심을 굳히고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영 실적을 인정 받아 연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고심 끝에 금투협회장 출마를 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금투협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차가 협회장 선거는 많은 후보군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권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21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자로 근무해 정책에도 밝다.

이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아 인큐브테크,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4월 키움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증권사 대표 장수 CEO로 지내며 키움증권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대한 육성 의지가 있는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협회장에 응모한다고 해서 사장직을 바로 내려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금투협회장 선거는 이달 후보 등록, 투표는 내년 1월에 진행된다.

차기 키움증권 사장에는 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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