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특판 상품 중심으로 찾아보면 연 2.2%대 이자를 받는 예금 상품이 있다. 특히 은행 정기예금은 예금자보호를 해주는 데다, 앞으로 금리 상승기인 점도 고려해 볼 만하다.
발행어음은 가입 시점에 이자가 확정되는 약정수익률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중인 1년 만기의 발행어음은 연 2.3%의 금리를 제시해 은행권 1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다.
다만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다. 은행 예금상품의 경우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은행권에서 금리를 높이려면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는 등 비대면 상품이 유리하다.

위쪽부터 우리은행 'iTouch우리예금', KEB하나은행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 케이뱅크 '코드K정기예금' 상품 내용 캡쳐 / 출처= 각행 홈페이지
우리은행의 경우 공동구매로 금리 혜택을 높이는 'iTouch우리예금' 상품을 통해 우대금리 0.1%포인트 포함, 연 2.2%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인터넷, 스마트뱅킹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이 특판 상품으로 내놓은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은 한국의 평창 올림픽대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데 최대 연 2.218%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2%대 정기예금을 제시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은 1년제에 2.1%, 카카오뱅크는 2.0%를 준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복잡한 우대 조건이 없다.
은행 예금 상품에는 예금자보호에 따른 '비용'이 들어가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정기예금에는 예금보험공사에 지불하는 보험료가 0.18% 정도 된다"며 "발행어음과 금리 면에서만 본다면 두 상품 사이 금리는 대등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기인 만큼 은행 예금 상품의 금리 오름세도 기대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인 만큼 당장 시중은행들이 발행어음 때문에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는 않겠지만 판매고 모니터링은 할 것"이라며 "향후 금리 조정 여부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